SNS 속 파워 인플루언서인 디자이너 계한희는, 모두가 느끼고 있는 'SNS 속 자아와 실제의 괴리' 라는 무거운 주제를 스트리트웨어로 풀어냈다. SNS 속 강력한 언어인 이모티콘을 키 모티브로 그래픽 프린트, 스터드 장식, 테이프 디테일을 곳곳에 활용했다. 화려한 스톤으로 장식한 샹들리에 귀고리와 초커, 이모티콘 테이프로 만든 스트리퍼 샌들처럼 과장된 액세서리는 SNS 화면 속 찰나의 화려함을 만드는 도구를 상징한다. 대부분 카이의 시크니처 룩들로 꾸렸지만 프레시한 색채를 사용해 신선함을 더했다. 소다 음료를 연상케하는 레드 오렌지, 토파즈 그린, 머스터트, 블루와 레드가 과감하지만 자연스럽게 믹스 매치되었다. 매탈릭한 메시를 한 겹 덮는 방법으로도 뉴 시즌 트렌드를 놓치지 않았다. / 2017 S/S 헤라서울패션위크 데일리 뉴스페이퍼 중 발췌, 프리랜스 패션 에디터 엄지훈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