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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무신사 매거진] 30년차 디렉터와 나눈 진솔한 이야기 10 목록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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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와 시에로의 인기 비결을 말하다 

아카이브에서 찾은 레트로 디자인, 협업을 돋보이게 하는 기획력까지 모두 갖췄다.


에디터 : 강경주ㅣ포토그래퍼 : 임상민ㅣ디자이너 : 박인영


지프(JEEP)를 떠올리면 먼저 연상되는 것은 무엇일까? 패션 브랜드? 자동차? 만약 패션 브랜드가 먼저 생각난다면 당신은 이미 훌륭한 무신사 회원이다. 사륜구동 자동차의 상징이자 세상에 나온지 벌써 80년 가까이 된 자동차 지프가 듣는다면 조금 섭섭할지도 모르겠다. 스탠 스미스가 자신을 전설적인 테니스 선수로 기억해주지 않는 젊은이들에게 귀여운 투정을 부리는 것처럼 말이다.


이렇게 지프의 정체성을 패션으로 역전시킨 주인공, 김성민 디렉터를 삼성동 제이엔지코리아 사옥에서 만났다. 어쩌면 무신사 매거진 역사상 최고령 디렉터와의 인터뷰일지도 모르겠다. 그가 걸어온 길이 긴 만큼 이야기도 깊었다. 디렉터로서 또 경영자로서, 한편으로는 직접 연주한 피아노 앨범을 발매하는 아티스트의 모습까지 갖춘 김성민 디렉터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고 왔다.




30년차 디렉터와 나눈 진솔한 이야기

무신사 코엑스 뒤편에 이런 곳이 있다니 놀랐다. 사무실 입구에는 카페와 럭셔리 브랜드의 편집숍도 있더라. 모두 제이엔지코리아에서 운영하는 건가?


김성민 그렇다. 존화이트라는 이름의 카페와 편집숍이다. 제이엔지코리아는 2008년에 시작했다. 설립하면서 지프(JEEP)를 론칭했고, 지금은 시에로(SIERO), 시에로 코스메틱(SIERO COSMETIC), 편집숍 존화이트(JOHN WHITE), 존화이트 카페 등을 운영 중이다.


30년차 디렉터와 나눈 진솔한 이야기

무신사 지프와 시에로를 만드는 회사라고만 들었지 이렇게 대단한 회사일 줄은 몰랐다.


김성민 우리보다 큰 회사도 많은걸(웃음). 이제 10년 정도 된 패션 기업일 뿐이다. 그래도 잘 운영되고 있는 회사라는 점은 부인하지 않겠다.



무신사 작년에는 국무총리 표창도 받았다고 들었다.


김성민 정말 감사한 일이다. ‘2018 코리아패션어워즈’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기대하지 않았던 터라 더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던 자리였다. 더 잘 하라는 격려라고 생각하고 있다.


30년차 디렉터와 나눈 진솔한 이야기

무신사 이렇게 회사가 인정받은 데에는 지프의 공이 컸을까?


김성민 지프가 처음 론칭했을 때는 기세가 정말 대단했다. 당시는 네이버 카페가 가장 큰 커뮤니티였다. 무신사도 없을 때니까. 지프의 공식 카페를 열고 홍보를 하며 고객들과 소통도 했다. 당시의 패션 브랜드치고는 꽤나 선구적인 행보였다. 어느 날 한 중학생 고객이 “오늘 지나가다가 지프를 자동차에서 봤어요!”라고 쪽지를 보냈다. 이 쪽지를 받고 순간 얼어버렸다. 지프를 자동차가 아닌 옷으로 먼저 접했다니. 뭔가 신기하면서도 짜릿했다. 이렇게 지프를 처음 접한 소비자들이 지금은 어디서 옷을 살까? 아마 대부분은 무신사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을 거다.



무신사 충분히 그럴 법 하다는 생각이 든다. 10년 전인 그때나 지금이나 지프는 예쁜 옷을 꾸준히 만든다.


김성민 지프라는 브랜드가 아직 건재하구나라는 생각을 한다. 특히 1980년대 로고를 사용한 스웨트셔츠나 티셔츠가 무신사에서 인기가 많은 걸 보면 재미있다. 타이포그래피만 적힌 기본 로고 외에 새로운 것을 고민하고 있던 차에 지프의 과거 광고 포스터에 있는 것을 가져와 사용했다. 이 로고는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로고이니 10~20대에겐 본적이 없는 새로운 디자인일 거다. 로고 자체가 디자인이 좋기도 하고 현재의 트렌드인 ‘뉴트로’와도 잘 맞아떨어진 점도 있어서 인기가 많은 것 아닌가 생각한다.


30년차 디렉터와 나눈 진솔한 이야기

무신사 로고가 꽤나 클래식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니. 곧 출시될 지프의 19 S/S 시즌도 궁금하다.


김성민 올 시즌은 북아프리카의 거친 지역과 무드를 담았다. 북아프리카가 아랍 문화와 밀접하다. 그래서 컬러가 선명하고 깊다. 이런 부분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스트릿 스타일은 조금 덜어내고 지프 고유의 빈티지는 그대로 유지될 거다. 캐주얼 스타일의 럭셔리한 모습을 드러내려고 한다.


30년차 디렉터와 나눈 진솔한 이야기

무신사 시에로는 어떤가? ISA(NASA)와의 협업이 인상적이었다.


김성민 이번 컬래버레이션에서 가장 강조한 것이 “시에로가 연상되지 않게 해라”였다. 시에로가 신생 브랜드이기도 하고 아직 지프만큼 알려진 브랜드는 아니니까 드러나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이었다. 특히 나사와 함께 진행한 컬래버레이션이 최근 국내외를 막론하고 다양하게 나오고 있지 않나. 함께하는 브랜드의 색깔은 덜어내고 소비자들이 나사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목표로 진행했다.



무신사 1차와 2차 컬래버레이션 모두 반응이 좋다. 여기서 끝낼 협업은 아닌 것 같다. 


김성민 옷이 잘 나온 것도 있고, 무신사와의 파트너십도 잘 이루어진 결과라고 생각한다. 나사 컬래버레이션은 여름 시즌까지 추가로 발매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이전 협업의 연장선으로 나사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살아있는 상품으로 준비하고 있다. 물론 1, 2차 컬래버레이션처럼 무신사와 다양한 컨텐츠를 함께 진행하며 보여줄 생각이다.


30년차 디렉터와 나눈 진솔한 이야기

무신사 지프나 시에로는 백화점이 더 친숙한 브랜드다. 김성민 디렉터가 생각하는 무신사는 어떤 공간인가?


김성민 열망이 모여 있는 광장 같다. 수준 높은 디자인의 브랜드도 많고. 무신사 자체도 깨어있는 생각을 하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개인 디자이너로 브랜드를 낸다면 무신사에서 시작할 것 같다.



무신사 패션계의 대선배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더 기분이 좋다.


김성민 하하, 대선배라니 쑥스럽다. 내가 디자이너이자 디렉터, 경영자로 이 업계에서 일 한지 30년 정도 됐다. 막내 디자이너부터 시작해서 디자인 실장, 기업의 사장 역할도 하다가 지금은 내 회사를 직접 경영하는 자리까지 왔다. 세월이 참 빠르다. 막내 디자이너부터 이사 직함을 달기까지 8년이 걸렸다.



무신사 8년? 말도 안되는 속도의 승진이다. 일을 참 잘했나 보다.


김성민 하하, 그럴지도 모르지. 지금은 추억의 브랜드지만 2000년대 초반에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콕스(C.O.A.X)나 애스크(ASK)를 직접 디렉팅했다. 이런 점이 업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데 큰 도움이 됐다.


30년차 디렉터와 나눈 진솔한 이야기

무신사 그야말로 승승장구였겠다. 이야기를 듣다 보니 독립해 회사를 차린 계기가 궁금하다. 


김성민 갈 곳이 없어서 독립했다(웃음). 당시 패션업계에서는 내 커리어가 꽤나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렇다 보니 내 사업이 아니고는 마땅한 자리가 없더라. 이런 질문에는 멋있게 대답해야 하는데 어쩌나. 디자이너로서 내 옷에 대한 욕심도 물론 있다. 하고 싶은 생각도 있고. 또 이런 욕심과 함께 이제는 소비자가 좋아하는 옷을 만들어야 하고 매출과 사업성을 함께 따져야 한다는 마인드도 중요하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무신사 “갈 곳이 없다”라는 대답이 오히려 더 멋지게 들린다. 그런데 사무실을 보니 개인적으로 다녀본 패션 기업 중에 가장 깨끗한 것 같다.


김성민 칭찬 감사하다. 나도 그 부분은 자부하는 바다. 여기보다 더 깔끔하고 화사한 느낌의 패션회사가 또 있을까? 매일 직원들에게 너저분하게 걸려있는 샘플, 자재들을 치우라고 잔소리한다. 아마 많이 귀찮아 할거다.



무신사 깔끔한 정리정돈이 가져다 주는 무언가가 있는 건가?


김성민 지금도 그렇지만 디자인 실장으로 일할 때 가장 먼저 한 것이 디자인실, 샘플실을 정리하고 청소하는 일이다. 이렇게 정리 정돈을 하다 보면 직원들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자기의 경력이 높다고 소홀히 하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알 수 있다. 그런 모습이 보이는 직원에게는 일을 주지 않았다. 정말 기본부터 열심히 하는 직원들을 이끌고 일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30년차 디렉터와 나눈 진솔한 이야기

무신사 무신사에서 만날 수 있는 브랜드의 대표들도 대부분 디렉터이자 사장의 역할을 한다. 느끼는 바가 남다를 것 같은데.


김성민 잘하는 브랜드가 많아서 놀랍고 한편으론 부럽다. 지금은 정보도 다양하고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여건이 과거보다 훨씬 좋다. 예전만 해도 컬렉션 이미지를 구하려면 해외에서 직접 비싼 서적을 구매해야 했다. 너무 옛날 얘기인가?



무신사 요즘의 디자이너나 디렉터는 브랜드만이 아니라 다양한 방면으로 자신의 창의성을 발휘한다. 김성민 디렉터에게도 이런 면이 있을까?


김성민 그렇게 다양한 작업을 이어간다는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든다. 나도 얼마 전에 음악 앨범을 냈다. 집에서 아이가 가지고 노는 실로폰을 통통 치고 있는데 멜로디가 되더라. 아내가 무슨 노래냐고 물어보기도 했고(웃음). 이후로 전자 피아노를 사서 느낌대로 건반을 쳤는데 대강 음악이 만들어졌다. 피아노를 제대로 배운 적도 없는데 신기했다. 이후에 전문가의 편곡을 거쳐서 앨범을 만들었다. 



무신사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성민 브랜드가 잘 안될 때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3년 정도씩 단기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또 무슨 일이든 급하게 나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더라. 패션 디자이너이니 당연한 얘기지만 독창성 있는 새로운 디자인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무신사 김성민 디렉터가 지금의 세대가 되어 브랜드를 시작한다면 어떨 것 같나.


김성민 하하, 생각만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 지금 가장 잘 되는 브랜드만큼 잘할 자신 있다.


30년차 디렉터와 나눈 진솔한 이야기


관련 링크 : 


시에로 19 S/S 컬렉션 할인전

store.musinsa.com/app/plan/views/6196


시에로 무신사 스토어 

store.musinsa.com/siero


지프 무신사 스토어 

store.musinsa.com/j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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