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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무신사 매거진] 타투를 위해서는 형벌도 감수한다는 그들의 타투컨벤션,INK BOMB! 48 목록으로 이동


글|이문지|사진|이재혁|편집|윤시영|||

타투를 위해서는 형벌도 감수한다는 그들의 타투컨벤션,INK BOMB!




타투를 위해서는 형벌도 감수한다는 그들의 타투컨벤션,INK BOMB!


지난 달 16일과 17일은 장마철의 막바지로 폭우가 내리고 있었다. 우천의 와중에도 잉크밤이라는 타투 컨벤션은 각종 서브컬쳐를 지지하는 공간 ‘쿤스트할레’에서 자신들의 문화를 알리고자 행사의 가속을 더하고 있었다. 지난 날을 기억하자면 끊임없이 비가 왔으며, 와중에 끊임없이 사람들이 이 행사장에 왔다는 것이다.



타투를 위해서는 형벌도 감수한다는 그들의 타투컨벤션,INK BOMB!



잉크밤은 2008 TATTOO OF AGE를 시작으로 2009년 4월 한국과 일본의 타투이스트들이 모여 개최된 우리나라 최초의 타투 컨벤션이다. 타투 컨벤션에 참여하면, 국내와 해외의 유명 타투이스트들을 직접 만나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타투 시술을 직접 볼 수 있으며, 즉석 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타투이스트에게 시술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장 내에는 한 일 유명 인디밴드의 라이브 공연, 커스텀 바이트, Urban Culture Brand의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도 함께 진행되고 있어, 이 행사가 타투를 중심으로 이루어 진 모든 서브 컬쳐에 대한 소개의 장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타투를 위해서는 형벌도 감수한다는 그들의 타투컨벤션,INK BOMB!




타투를 위해서는 형벌도 감수한다는 그들의 타투컨벤션,INK BOMB!


타투 혹은 태투라고 언급한다면 우리 나라의 말로 문신을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타투는 다소 위협적인 면이 강해 예전에는 조직 폭력 집단의 상징으로 통했던 것이 사실이다. 허나 타투에도 문화성을 담론할 시기가 왔으니 그 것이 바로 지금이다. ‘잉크밤’의 목적도 낯설고 생소한 타투라는 문화를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써 자리 잡기 위해 개최된다고 한다.

우리는 타투 문화를 보다 심도 있게 전달하기 위해 무엇보다 타투에 대해 잘 아는 두 명의 아티스트 인터뷰를 준비하였다. 한일 양국의 타투 아티스트가 대대적으로 참여했으니, 인터뷰이도 양국을 대표하는 인물로 선정하였다. SUNRAT TATTOO ‘김태남’ 과 TOKYO HARD CORE TATTOO ‘카츠타’가 그 대상이다.



타투를 위해서는 형벌도 감수한다는 그들의 타투컨벤션,INK BOMB!


이번 인터뷰를 통해 그간 타투에 대한 인식이 ‘오직 나의 신념을 담는 것’이라고 여겼다면, ‘아티스트의 작품을 담을 수도 있는 것’이라는 새로운 법도 알게 된다. 지난 날을 돌아보며, 그들을 타투이스트 혹 타투 아티스트라 부르며 단지 타투를 할 수 있는 기술자정도로 여긴 적 있지 않은가? 만일 당신이 하고 싶은 타투의 스타일이 있다면 그 것을 어떤 타투 아티스트가 가장 잘하는 지 알고 있는가? 다른 건 몰라도 이 것만은 확신한다. 그들은 기술이 아닌 미술을 몸에 시술하는 이들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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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 대한 간략한 소개?

SUNRAT TATTOO의 김태남이다. BASTARD CREW의 HEADER이자, HOT ROD CULTURE 브랜드 BASTARD-XXX의 오너이며 작년에 이어 올해 7월16일 17일 양일간 논현동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열렸던 INK BOMB 2010을 기획했다.


타투파티=잉크밤이라고 생각하면 되는 것인가?

Sub culture 문화를 알리는 파티 = 잉크밤 이라고 생각해주면 좋겠다.


언제부터 타투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가?

2000년도에 처음으로 타투를 받았다. 받으면서 나도 해보면 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2003년에는 외국에 나가서 직접 장비들을 구입하고 2004년에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 타투를 받았을 때는 멋있게 보이기 위해 받은 것 이였다. 많으면 많을수록 더 멋있게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지금도 몸이 10 이라고 하면 7 정도가 타투이다. 꽉 채워야겠다라는 막연한 생각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와 호흡과 교류를 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기회가 있으면 더 교류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타투 아티스트들은 그렇게 친해진다.


타투는 어떤 것 보다 강하고 무서우며 사람을 겁나게 하는데, 당신의 성격은 어떤 편인가? 꼼꼼하고 여성스러울 거 같은데?

아무래도 타투 자체가 섬세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 작업 이여서 꼼꼼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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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타투가 보편화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타투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한 우려가 있는가?

타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들이 사라지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일이다. 하지만 타투는 분명 어느 정도 아픔을 수반하며, 한번 하면 지울 수도 없다. 남들이 하니까 유행이니까 라는 생각 보다는 자신의 선택에 대해 책임질 수 있을 때 타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타투를 받는 사람들의 의식과 눈높이가 높아졌으면 한다.


타투를 한 여성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

타투를 한 여성보다는 누구에게 어떤 타투를 받았느냐가 더 중요하다.


타투이스트의 타투도 국적별로 특색을 가지고 있는가?

타투 역시 문화와 역사를 반영한다. 일본의 전통적인 이레즈미 스타일이나 미국의 전통적인 올드스쿨 스타일, 또 트라이벌 같은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렇지만 국적과 타투이스트의 스타일이 정해지는 것은 아니다. 일본 아티스트 중에도 미국의 전통적인 올드 스쿨 스타일로 유명한 아티스트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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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는 어떤 사람들이 가급적 피해야 할까? (예컨대 당뇨 환자라든지.)

심한 아토피를 가진 분들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타투를 한 후 피부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타투를 받고 나서의 관리 역시 중요하지만 그 후의 피부관리 역시 굉장히 중요하다. 충분한 보습관리, 그리고 태닝은 꼭 피해야 할 항목 중 하나이다.


만일 당신이 타투를 받는다면 누구에게 받고 싶은가? 어떤 걸로? 지금에 만족하는가?

현재 교류중인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는 미국의 톱아티스트(이름은 밝힐 수 없음)와 이번 INK BOMB에 참가한 모든 일본아티스트에게 받고 싶다. 피카소나, 고흐 등의 그림을 수집하는 사람과 마찬가지이다. 나 역시 좋은 작품은 반드시 소장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타투는 신념이라고 하는데, 타투를 패션적 견해로만 바라보는 것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패션 역시 자신의 신념이라고 생각한다. 유행에 쫓아가지 않는 패션이야말로 신념이 아닌가?


타투의 문화를 베이스로 무신사 회원들에게 인사 및 조언을 부탁한다. 무신사 회원들도 타투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

‘유행이니까.’ 라는 생각 보다는 자신의 선택에 대해 책임질 수 있을 때 타투를 시작 하기 바란다.


무신사 회원이 당신에게 타투를 받기 위해 숍을 방문한다면 당신의 기분은 어떨 거 같은가?

손님이 늘어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내 스타일을 분명히 알고 찾아오면 굉장히 좋을 것 같다.


그런데 샵을 방문한 사람 중에 무신사 회원이 있긴 있었나?

무신사의 회원인지를 물어본 적은 없다. 있을 수 도 있을 것 같다.


타투를 위해서는 형벌도 감수한다는 그들의 타투컨벤션,INK BOMB!



당신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TOKYO HARD CORE TATTOO의 오너 이자 HARD CORE BAND EXTICT GOVERNMENT 맴버KATSUTA, 재일교포3세이며 한국이름은 박재덕이다.


한국에 와본 소감은 어떤가?

어렸을 때 할아버지가 한국말을 했던 기억이 난다. 어머니 아버지는 한국 말을 쓰지 않았지만, 한국음식을 만들어 먹어서 한국 음식을 먹으면 어린 시절 생각이 난다. 한국은 나에게 있어 고향이다.


처음으로 한국에 온 것인가?

3번째 방문이다.


아는 지인의 말로 잉크밤 하루 전날 홍대 거리를 돌아다녔다고 하는 데 느낌은 어땠는가?

INK BOMB 주최자인 태남과 미팅으로 홍대 뿐 아니라,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다. 특히 홍대는 일본에서 볼 수 없는 유럽 같은 느낌이었다.


한국은 지금 여름이라(물론 장마지만) 매우 덥다, 덥지 않았는가? (어제 올 가죽으로 입었다고 하는데..)


많이 더웠다. 어딜 가나 맥주를 마시는데 맥주 때문에 더 더웠던 것 같다.


옷이든 분위기든, 사람들이 많이 쳐다봤다고 했는데, 그런 거에 신경을 쓰는 편?

특별히 신경 안 쓴다. 내가 좋아하고 멋있다고 생각하면 그걸로 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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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타투 문화는 어떤 거 같은 가? 당신의 느낌으로.

일본에서 KING OF TATTOO라는 타투 컨밴션을 매년 열고 있다. Ink BOMB 역시 잘 준비한 타투 컨밴션으로 세계 어느 곳의 타투 컨벤션보다 레벨이 높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국 타투 문화의 발전이 기대된다.


한국의 타투이스트 들과 소통하고 있을 거 같은데, 타투를 받고 싶은 타투이스트가 있는가?

행사준비로 참가하지 못한 SUNRAT TATTOO의 김태남.


일본은 법적으로 타투를 어떻게 인정하고 있는가?

WHITE도 BLACK도 아닌 GRAY이다.


자격증 같은 것이 따로 있는가?

자격증은 없다.


당신은 타투를 한 여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좋아서 했다면 그걸로 좋은 거다. 여자건 남자건 상관없다.



타투를 위해서는 형벌도 감수한다는 그들의 타투컨벤션,INK BOMB!



타투는 신념이라 들었다. 당신에게 있어서 타투도 그러한가?

본인이 멋있다고 생각하는 그게 제일 멋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내 문신이 가장 멋있다고 생각한다.


당신은 어떤 옷을 주로 입는 편인가?

늘 입던 옷을 입는다. 이곳 저곳에 친구들이 옷 가게를 하고 있어 친구들이 옷을 보내준다.


당신이 처음 했던 타투와 그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문자 타투가 있다면 그 것과 뜻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문자 타투) 목에 도쿄하드코어(타투샵 이름)라는 ‘한글’로 새긴 타투가 있다. 처음에는 도쿄하드코”아”타투 였으나, “아” 를 “어”로 다시 바꾸는 등 한글을 몰라서 생긴 에피소드가 있는 타투다.


잉크밤에 참여한 소감이 어떠한가?
최고였다. 잘 준비되어 있는 컨벤션이였다. 스텝들과 아티스트들의 호흡이 잘 맞아서 아티스트가 타투에 열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내년에는 도쿄하드코어 타투의 타투 아티스트와 같이 참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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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정 외에 따로 한국을 방문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가?

올해 10월에 열리는 KING OF TATTOO의 일로 태남과 같이 진행하는 일이 많을 것 같다.그 외에도 한국 관광을 위해 조만간 또 홍대에 나타날 것 이다.


타투는 한국에서 외적으로 무섭고 강한 이미지가 있어서 폭력배나 무서운 사람들로 바라보는 시선이 많은데, 일본은 어떤가?

일본 역시 마찬가지이다. 젊은 사람들은 하나의 문화와 자기표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대부분의 일반인들에게는 아직까지도 야쿠자의 이미지가 남아있다.


20
년 후 타투 문화는 어떻게 부흥되어 있을까?
20년 후까지는 잘 모르겠다.(웃음)


우리는 ‘무신사’라는 스트릿 패션 웹진 이다. 이 글을 읽는 회원들도 매거진 성향과 같다. 우리 회원들에게 인사를 부탁한다.

잘 부탁한다! 도쿄에 오게 되면 도쿄하드코어타투를 꼭 방문해주기 바란다.


무신사를 기억하고, 무신사 회원이 당신에게 타투를 받기 위해 당신을 찾아간다면 반갑게 맞이해 줄 것인가?

일단 모든 손님에게 친절하다. 그리고 무신사의 회원이라면 더욱 더 반가울 것이다.




타투를 위해서는 형벌도 감수한다는 그들의 타투컨벤션,INK BOMB!


타투 아티스트들은 하나같이 말한다. 이 것은 지우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위에서 거미줄 타투나 눈물 타투를 많이 보았을 것이다. 그저 멋있어서 한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나라에 가면 거미줄의 수와 눈물 방울의 수는 자신이 죽인 사람의 수를 뜻하기도 하여 그 자리에서 당국의 조사를 받을 수 있다. 사람이 자신의 몸에 무엇을 그려 넣는 것, 역사로 올라가면 우연히 발견된 것이지만 세월이 흐르며 범죄자의 표시가 되기도 하였다. 고전시대 간통(adultery)을 저지른 여자의 이마에 간통(adultery) 이니셜의 첫 글자 A를 새겨 넣은 것(주홍글씨)이 가장 유명한 예이다.

다른 한 편으로는 성적 취향을 나타내기도 하는데, 타투 중 피라미드 형태의 타투는 자신이 레즈비언임을 밝히는 커밍아웃과 같으니 알아두면 좋다. 워낙 상징성이 강한 것이 타투기에 이것이 문화로 정착되는 그날이 오더라도 우리는 늘 신중해야 한다. 그러므로 타투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을 가장 잘 하는 타투 아티스트의 기술은 물론 표현력과 더불어 그들의 조언까지 필요할 것이다. 그들은 누구보다 그 것에 대해 잘 알기에 우리를 구렁에 빠트릴 일은 없을 것이다.

2010년 잉크밤은 타투에 대해 궁금하게 만들었던 전시이다. 그 것에 대해 잘 몰랐던 사람들에게는 단순히 쇼나 전시를 넘어 타투에 대한 판단력을 명확히 해주기에 손색이 없을 것으로 여겨지기까지 했다. 확실히 달랐으니까.



타투를 위해서는 형벌도 감수한다는 그들의 타투컨벤션,INK BO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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