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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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풋볼 아카이브와 서브컬처 엄브로 × 슬램잼

2026.09.15·조회 0·

엄브로 (Umbro) 와 슬램잼 (Slam Jam) 이 다시 만났다. 2023년부터 ‘Penalty Culture’를 통해 경기장과 거리 사이에 자리한 풋볼 서브컬처를 탐구해온 두 브랜드는 엄브로의 영국 축구 헤리티지와 슬램잼의 언더그라운드 감각을 꾸준히 교차시켜왔다. 이번 26 가을 시즌에는 왕실 문장과 체크처럼 전통적인 영국의 코드에 마스크와 디스트레스드 디테일을 충돌시키며 한층 거칠어진 풋볼 스타일을 완성한다.

가장 강렬한 장치는 얼굴을 가리는 마스크다. 벨벳 마스크 후드 집업과 체크 마스크 후드 집업, ‘It All Ends In Tears’ 마스크 후드 집업 등 여러 아이템에 후드와 마스크를 결합해 익숙한 스포츠웨어의 형태를 낯설게 바꿨다. 슬램잼은 이전 시즌부터 마스크드 후디와 아노락을 반복적으로 변주해왔으며 26 봄·여름 시즌에도 레이저 커팅 마스크와 체크 아노락을 주요 디자인으로 이어갔다. 엄브로의 풋볼 아카이브도 다시 등장한다. 90·92 Kit와 96 Kit 폴로 저지는 1990년대 축구 유니폼의 실루엣을 불러오고 패치워크 데님과 벨벳 트랙팬츠는 이를 거리의 스타일로 확장한다. 여기에 크레스트와 페어 아일 패턴, 플란넬과 체크 소재를 더하며 영국 전통의 이미지를 스포츠웨어 위에 겹쳤다. 엄브로의 아카이브를 그대로 복원하기보다 현재의 핏과 소재로 바꾸는 방식은 두 브랜드가 이어온 협업의 핵심이기도 하다. 반다나와 비니, 캡과 브레드 백까지 이어지는 액세서리에서도 왕실을 연상시키는 문장과 그래픽을 반복한다. 오래된 풋볼 저지와 고풍스러운 체크, 찢어진 표면과 얼굴을 숨기는 마스크까지 서로 어울리지 않을 법한 요소를 한데 섞으며 엄브로와 슬램잼은 경기장 밖에서 더욱 선명해지는 풋볼 서브컬처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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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 권현근 | 디자이너 : 김하영 | 자료 제공 : 엄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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