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쵸단이 스틱으로 쌓아온 시간
쵸단은 스틱으로 시간을 쌓고 자신을 증명해왔다. 열 살에 시작한 드럼을 대학에서 전공으로 삼았고, 무대 공포증이라는 개인적인 두려움을 이겨내며 QWER을 이끄는 리더가 됐다. 드러머이자 서브 보컬로 활동의 반경을 넓히며, 지금도 무대 위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2024년 펜타포트 서드 스테이지에 처음 선 뒤, 2025년 세컨드 스테이지를 거쳐 올해는 메인 스테이지에 올랐다. 오는 9월에는 QWER의 두 번째 아시아 투어 ‘Rocket Launch’를 통해 9개 도시의 관객과 만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1993스튜디오와의 인연도 세 번째 협업으로 이어졌다. 편안함과 개성을 동시에 담은 이번 컬렉션은 따뜻한 감성까지 더해 더욱 특별하다. 무대 위에서나 무대 밖에서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계속 나아가는 쵸단에게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방향을 물었다.
꿈을 현실로 만든 쵸단
먼저 무신사 독자들에게 쵸단은 어떤 사람인지 직접 소개 부탁한다.
쵸단반갑다. 무신사 독자 여러분, QWER에서 리더와 드러머, 서브 보컬을 맡고 있는 Q! 쵸단이다.
드럼에 앉아 포즈를 취하는 쵸단
할아버지는 기타리스트이자 음악학원 원장이었고, 어머니도 기타와 드럼을 연주하는 등 온 가족이 음악을 가까이했다고. 어린 시절 집 안에서 음악은 어떤 존재였나? 그런 환경이 지금의 쵸단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궁금하다.
쵸단어릴 때부터 집에는 늘 기타와 피아노가 있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어머니의 권유로 피아노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고, 온 가족이 함께 교회를 다니면서 여러 악기를 하나씩 접했다. 우리 가족에게 음악은 또 다른 가족 같은 존재였다. 어린 시절부터 늘 곁에 있는 친구이자 가족처럼 느껴졌기 때문에 새로운 악기를 배우거나 무언가에 도전하는 일도 음악이라는 틀 안에서는 어렵지 않았다. 부모님도 음악가가 되라고 강요하기보다 “음악을 한번 좋아해 볼래?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아?”라며 자연스럽게 권유해주셨고, 다양한 악기를 접할 수 있는 기회도 많이 만들어주셨다. 그렇게 조금씩 여러 악기를 만져보면서 음악과 가까워진 것 같다. 어머니도 밴드 활동을 하셨고 할아버지는 당시 일흔에 가까운 나이였는데, 하루도 빠짐없이 기타를 연습하셨다. 그런 모습을 보며 자란 덕분에 내게 음악은 특별히 마음먹고 시작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함께하는 존재가 된 것 같다.
QWER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며, 멤버로서 데뷔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나?
쵸단대학에서 드럼을 전공하며 실용음악과에 3년 반 정도 다녔다. 이후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면서 김계란 님과 여러 유튜브 콘텐츠를 함께했고, 그 과정에서 내가 음악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된 김계란 님이 밴드를 해보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결정적인 계기는 빠니보틀 님의 채널을 통해 인도네시아 여행 콘텐츠를 촬영했을 때였다. 김계란 님과 함께 방문한 라이브 펍에서 내가 드럼을 연주할 줄 안다고 소개하며 갑자기 무대에 올려보냈다. 사실 나는 무대 공포증이 심해서 무대에 서면 숨 쉬는 것도 힘들 정도였다. 이를 극복해보려고 운동과 게임을 시작한 뒤 방송 활동까지 하게 된 것이었다. 그런데 김계란 님이 “어차피 아무도 안 볼 텐데 한번 해봐라”는 말에 무대에 올랐고, 떨리는 마음과 달리 연주는 생각보다 잘 됐다. 계란 님은 그 연주를 보며 최고의 도파민을 느꼈다고 했다. 나를 중심으로 밴드를 만들면 재미있는 프로젝트가 되겠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 그렇게 QWER이 시작됐다. 멤버를 하나둘 모으는 과정이 유튜브에 고스란히 담겼고, 프로젝트로 출발했지만 음악에 대한 진심과 꿈, 열정이 쌓이면서 진짜 밴드가 됐다. 그 시작에는 계란 님이 있었다.
인터뷰 중인 쵸단
드럼을 배우게 된 계기가 인상적이다. 10세 때 만난 어린아이의 한마디에 긁혔고, 승부욕이 발동해 곧바로 드럼 학원에 등록했다고. 실제로도 승부욕이 강한 편인가?
쵸단나는 승부욕에 살던 사람이다. 지금 돌아보면 운동도 어느 정도 했고, 게임도 남부럽지 않은 티어를 유지했다. 음악도 기타를 비롯한 여러 악기를 조금씩 다뤘고, 학창 시절 성적도 늘 중상위권을 지켰다. 뭐든 지면 안 된다는 마음이 강했다. 무언가에서 지면 그 순간 내 자신이 아닌 것 같았다. 그런데 QWER을 시작하면서 그 마음이 달라졌다. 멤버들과 함께하려면 경쟁심과는 거리를 둬야 이 팀이 유지될 수 있었고, 리더가 되면서 그런 성향도 자연스레 옅어졌다. 예전처럼 남을 이겨야겠다는 마음보다는, 스스로의 연주에 만족하는지가 더 중요해졌다. 만족스럽지 않으면 그때부터 다시 승부욕이 발동한다. 최근 3년은 그렇게 남이 아니라 나 자신과 싸워온 것 같다.
열 살 때 시작한 드럼을 전공으로 삼았고, 이제는 좋아하는 드럼을 연주하며 QWER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이어온 드럼으로 지금의 꿈을 이룬 기분은 어떤가?
쵸단어떤 기분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울 만큼 꿈을 이루는 순간이 계속되고 있다. 드럼을 통해 국내외의 수많은 바위게를 만나고, 펜타포트처럼 전설적인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감사하다. 좋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었던 것도 감사하지만, 한편으로는 ‘나도 그동안 열심히, 잘해왔구나’ 하며 스스로를 인정하게 됐다. 앞으로도 더 많은 꿈을 이루고 싶지만, 지금 걸어가고 있는 이 길 자체가 너무 멋지고 이미 많은 꿈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에게 불편한 점을 말하거나 부탁을 거절하는 일을 어려워한다고. 반면 무대에서는 강한 에너지와 리더십을 보여주는 반전 매력이 있다. 일상의 쵸단과 무대위의 쵸단 사이에 얼마만큼의 차이가 있나?
쵸단처음 리더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절대 못 하겠다고 했다. 리더라면 불의를 참지 못하고 멤버들을 위해 싸워야 하며, 부족한 점도 단호하게 지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시 팀을 이끌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 말을 듣고 리더를 맡게 됐고, 그 과정에서 조금씩 바뀐 것 같다. 여전히 거절하거나 불편한 점을 말하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팀을 위해 리더십이 필요한 순간에는 내 의견을 표현하려고 굉장히 노력한다. 예전처럼 무조건 “다 좋아요”라고만 하지는 않게 됐다. 그래도 무대 위의 모습과는 차이가 있다. 무대는 내가 가진 것을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모두 보여줄 수 있는 곳이다. 드럼이라는 무기를 통해 더욱 파워풀해질 수 있고,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격도 이겨낼 수 있다. 무대 공포증으로 여전히 두려울 때도 있지만, 드럼은 그 두려움을 계속해서 넘어설 수 있게 해주는 도구다. 그렇게 두려움을 이겨내며 무대에서 보여드리고 있는 파워풀한 모습이 아닐까 싶다.
인터뷰 중인 쵸단
QWER 결성 당시 유일한 실용음악 전공자이자 리더여서 부담도 컸다고 들었다. 서로 다른 경험을 지닌 멤버들을 하나의 밴드로 이끄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무엇인가?
쵸단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실력도, 성격도 아니고 신뢰였다. 멤버들이 이 팀을 얼마나 진심으로 대하는지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계속 보여줬다. 지금 당장 연주를 잘 못하더라도, 이 사람들을 믿으면 언젠가 멋진 무대에 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때는 펜타포트 같은 무대는 상상도 못 했고, 작은 무대라도 멋진 무대에 설 수 있겠다는 정도의 믿음이었다. 그렇게 계속 믿어주면서, 조언보다는 격려를 할 때가 더 많았다.
스틱으로 증명한 성장
무대에서 손이 터질 정도로 강하게 연주한 적도 있다고. 한 번의 공연을 온전히 소화하기 위해 체력과 손을 어떻게 관리하나?
쵸단예전에는 무대 공포증 때문에 체력을 조절하기가 어려웠다. 한 번의 무대를 완벽하게 소화하려면 눈을 감고도 연주할 수 있을 만큼 수천 번씩 연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무대에서 긴장해 숨이 막히더라도 연주를 보여줄 수 있을 정도로 반복하다 보니 체력적으로 무척 힘들었다. 하지만 무대 경험이 쌓이고 공연의 즐거움을 알게 되면서 연습하는 방식도 달라졌다. 어느 부분에서 힘을 주고, 멤버들과 호흡하며, 체력을 조절해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게 됐다. 덕분에 지금은 한 번의 공연에 필요한 체력을 훨씬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편이다. 손은 오랜 시간 합주하고 연습하는 드러머라면 어쩔 수 없이 상처가 생기기 마련이다. 나 역시 손이 터지면 주변 드러머들이 많이 사용하는 ‘케어리브’를 붙인다. 다른 제품에 비해 스틱이 끈적거리거나 미끄러지는 느낌이 적어서 연주할 때 편하다. 케어리브만 있으면 만사 오케이다. (웃음)
QWER은 2024년 서드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2025년 세컨드 스테이지를 거쳐 올해는 메인 스테이지에 올랐다. 세 번째 출연 만에 펜타포트의 가장 큰 무대에 선 소감은 어땠나? 팬들 사이에서는 ‘무대를 찢었다’는 후기가 이어졌는데, 무대 위에서 직접 느낀 현장의 열기도 궁금하다.
쵸단2024년 처음 펜타포트에 섰을 때는 QWER의 라이브 실력을 둘러싼 여러 이야기가 나오던 시기였다. 그래서 멤버들과 도원결의를 하듯 “우리가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다짐하며 정말 피 터지게 연습했다. 당시에는 솔로를 멋있게 해내고 절대 틀리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반면 올해는 “관객과 함께 즐기며 이 무대를 우리 것으로 만들자”고 이야기했다. 감사하게도 메인 스테이지에 오르게 됐고, 공연을 시작했을 때 절반 정도였던 관객석이 드럼을 부술 듯 연주하는 사이 꽉 차는 모습을 보며 더욱 신이 났다. 앞에서는 뜨겁게 응원하고, 뒤에서는 슬램을 즐기는 관객들을 보니 정말 재미있고 감사했다. 날씨도 더웠지만 관객들의 열기는 그보다 훨씬 뜨거웠다. 첫해가 우리를 증명하는 무대였다면, 올해는 관객과 함께 즐기며 QWER의 성장을 확인한 무대였다.
2026 펜타포트 메인 스테이지에서 공연한 QWER
오는 9월 12~13일 서울을 시작으로 아시아 9개 도시에서 두 번째 투어를 진행한다. ‘Rocket Launch’라는 타이틀에는 더 넓은 세상에 QWER의 음악을 전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한창 투어 준비에 매진하고 있을 것 같은데, 두 번째 투어를 앞둔 마음은 어떤가? 첫 번째 투어와 비교해 새롭게 보여주고 싶은 밴드 퍼포먼스도 궁금하다.
쵸단첫 번째 투어 때 여러 나라, 다양한 지역을 다니면서 감동받은 순간이 많았다. 타이베이 공연에서는 높은 좌석까지 가득 채운 바위게들이 우리를 알아보고 사랑과 응원을 보내줬다. 이렇게 먼 곳에서도 QWER을 알고 좋아해준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감사했다. 미주 투어에서도 같은 감정을 느꼈다. 그래서 "진짜 열심히 해서 지구 정복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투어를 기쁘게 마무리했다. 이번 투어에서는 아까 말한 것처럼 성장한 부분, 즐기는 마음을 그대로 가져가고 싶다. 정말 많은 관객분들과 온몸 다 던져서 즐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새로운 걸 하나 미리 말하자면, 해외 투어를 간 지역마다 그 지역 노래를 커버해서 현지 관객과 더욱 가깝게 호흡할 수 있는 무대도 준비하고 있다. 완전한 스포일러다. (웃음)
QWER 두 번째 투어 <ROCKATION : ROCKET LAUNCH!!> IN SEOUL
무대 밖 쵸단의 취향
활동명에도 영향을 줄 만큼 <진격의 거인>을 좋아했고, 특히 엘빈과 리바이를 가장 좋아한다고. 요즘도 애니메이션을 즐겨 보는 편인가? 최근 재미있게 본 작품이나 새롭게 좋아하게 된 캐릭터는 무엇인가?
쵸단최근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잠을 잘지 애니메이션을 볼지 매일 고민한다. 그래서 유튜브에서 여러 회차를 요약한 리뷰를 먼저 보고, 재미있으면 본편을 찾아보는 편이다. 요즘은 특히 이세계물 장르를 많이 보고 있는데, 최근에 본 작품만 50개가 넘어서 제목을 모두 기억하기 어려울 정도다. 뒤늦게 〈귀멸의 칼날〉도 봤고, 렌고쿠라는 캐릭터에 푹 빠졌다.
평소 위스키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무신사 유튜브 <성수기>에서 위스키 월드 투어를 하며 유독 행복해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최근 가장 즐겨 마시는 위스키나 새롭게 빠진 위스키가 있는가? 요즘도 위스키를 자주 즐기는지 궁금하다.
쵸단예전만큼 자주 즐기지는 못한다. 취하려고 마시는 것은 아니지만, 한 잔이라도 다음 날 일정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 날 오후까지 여유가 있는 날이 아니면 잘 마시지 않는 편이다. 취향도 조금 달라졌다. 예전에는 강렬한 피트 위스키를 주로 마셨다면, 최근에는 부드러운 조니워커 킹 조지 5세에 빠졌다. 하루를 마치고 “오늘도 고생했다”는 마음으로 한 잔 마시면 행복해지는 맛이다. 요즘 위스키를 마실 때는 주로 그것을 선택한다.
운동 인플루언서로 활동했고 복싱과 태권도, 축구 등 여러 운동을 즐겨왔다. 지금의 드럼 연주나 무대 체력에 운동 경험이 도움이 된다고 느끼나?
쵸단확실히 도움이 된다. 드럼은 머리로 생각한 박자를 손과 발이 정확하게 따라가야 하는 악기라 운동신경과 신체 감각이 굉장히 중요하다. 태권도와 주짓수, 복싱처럼 몸을 쓰는 운동을 하며 익힌 감각이 드럼을 연주할 때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 같다. 예전에 배운 운동들이 하나도 허투루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당시 만들었던 근육은 지금 다 빠졌지만 말이다. (웃음)
드럼 스틱을 들고 포즈를 취하는 쵸단
춤에는 영 소질이 없다고 스스로 말하며 ‘머신댄싱’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반면 드럼을 연주할 때는 리듬감이 강점으로 꼽히는데, 본인은 춤과 드럼의 박자감이 왜 다르다고 생각하나?
쵸단박자감 자체는 춤과 드럼이 같다고 생각한다. 다만 춤은 유연성과 함께 평소 잘 사용하지 않던 세밀한 근육까지 써야 한다. 나는 학창 시절 축제에서 아이돌 커버 댄스를 출 때도 “나는 밴드부니까 안 해”라며 피해 다녔을 만큼 춤을 춰본 경험이 거의 없다. 최근에는 춤을 춰야 하는 상황이 많아지면서 얼마나 어려운지 실감하고 있다. 그래도 안무 선생님께서 치어리딩처럼 운동에 가까운 동작은 잘한다고 해주셨다. 조금만 노력하면 나아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아직은 두려워서 그냥 ‘머신댄싱’으로 남기로 했다. (웃음)
평소 무대 의상과 일상복을 고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이 다른가? 무대 밖에서 가장 ‘쵸단답다’고 느끼는 스타일도 궁금하다.
쵸단무대 의상은 멤버들의 의견도 반영되지만, 대부분 스타일리스트가 정한 방향성에 맞춰 입는 편이다. 그 안에서 내 스타일을 꼽자면 공주스럽고 예쁜 느낌보다는 힙하고 멋있는 옷을 선호한다. 드럼을 연주할 때는 페달을 계속 밟아야 해서 주로 반바지를 입고, 긴소매는 팔의 움직임을 방해할 수 있어 피한다. 이런 기능적인 조건들이 자연스럽게 지금의 무대 스타일로 자리 잡은 것 같다. 무대 밖에서는 편안하면서도 힙한 스타일이 가장 나답다. 민소매에 후드 집업을 걸치거나 넉넉한 바지와 선글라스를 매치하는 식이다. 일상복은 편안함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무대에서는 너무 편안해 보이지 않도록 멋을 더한다는 점이 다르다.
드럼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쵸단
쵸단과 1993스튜디오의 세 번째 만남
1993스튜디오와 처음 협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당시 협업 제안을 받았을 때의 첫인상도 궁금하다.
쵸단평소 무신사를 이용하면서 잘 알고 있던 브랜드였다. 1993스튜디오의 분위기가 내가 좋아하는 ‘추구미’와도 잘 맞았고, 스포츠 분야와 협업한 컬렉션도 인상 깊게 봤다. 그래서 회사를 통해 협업 제안을 받았을 때는 ‘이게 정말인가?’ 싶을 만큼 무척 기뻤다. 감사한 마음으로 꼭 잘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1993스튜디오 × QWER 쵸단 룩북
1993스튜디오와는 쵸단 단독으로 벌써 세 번째 컬렉션을 선보이게 됐다. 쵸단이 생각하기에 세 차례나 협업을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서로 잘 맞는 지점도 궁금하다.
쵸단평소 내가 즐겨 입는 스타일과 1993스튜디오가 추구하는 방향이 잘 맞았기 때문인 것 같다. 캐주얼하고 편안하면서도 힙한 느낌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과 닮았다. 앞선 두 차례의 협업 룩북에서 착용한 옷도 그대로 일상에서 입고 다닐 만큼 마음에 들었다. 서로의 지향점이 잘 맞았기 때문에 세 차례나 협업을 이어올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1993스튜디오 × QWER 쵸단 룩북
2024년 겨울 첫 번째 협업을 시작으로 이듬해 여름 두 번째 컬렉션을 선보였고, 이번에는 세 번째 협업으로 돌아왔다. 앞선 두 컬렉션과 구별되는 이번 컬렉션만의 콘셉트와 특징은 무엇인가?
쵸단앞선 두 컬렉션이 멋스럽고 힙한 무드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편안하고 따뜻한 감성을 더했다. 집에서도, 외출할 때도 부담 없이 입을 수 있으면서 너무 단출해 보이지 않도록 다양한 포인트를 넣었다. 편안함과 개성을 함께 갖춰 많은 분이 일상에서 즐겨 입을 수 있도록 한 것이 이전 컬렉션과 가장 다른 점이다.
이번 협업 상품 중 ‘최애’ 아이템은 무엇인가? 직접 입는다면 어떻게 스타일링하고 싶은지, 무신사 회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이유도 함께 들려달라.
쵸단이번 컬렉션의 최애 아이템은 체크 셔츠다. 지난 컬렉션의 셔츠보다 체크 간격이 촘촘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돋보인다. 셔링 디테일도 예뻐서 여성분들도 많이 좋아할 만한 디자인이다. 나는 이번 촬영에서 입었던 것처럼 쇼트 팬츠에 무심하게 걸치고 싶다. 남성분들은 가을·겨울에 청바지와 자연스럽게 매치하면 멋질 것 같아 체크 셔츠를 추천한다.
1993스튜디오 × QWER 쵸단 체크 셔츠
마지막으로 이번 컬렉션과 앞으로의 활동을 기다리는 무신사 독자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쵸단이렇게 초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무신사 독자 여러분도 QWER의 매력에 흠뻑 빠지셨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멋진 음악으로 많은 분께 행복을 전하고 싶다. 아직 QWER을 잘 모르는 분들과 늘 응원해주는 팬분들 모두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해주시고, 우리가 걸어가는 길에 함께해주셨으면 좋겠다. 언제나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드럼 스틱을 들고 포즈를 취하는 쵸단
에디터 : 오별님 | 포토그래퍼 : 조성환 | 포토그래퍼 어시스턴트 : 김혜진, 김현준 | 디자이너 : 윤솔비 | 인터뷰이 : 쵸단 (QWER)
'인터뷰'는 화제의 브랜드와 영향력 있는 패션, 문화계 피플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는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