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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 로게가 쓰는 마르니의 뉴 챕터
패션의 시계는 언제나 한 계절을 앞서간다. 지난 6월 24일, 롯데백화점 본점 마르니 (Marni) 스토어에서 메릴 로게 (Meryll Rogge) 가 이끄는 마르니 FW 26 Vol.1 컬렉션 프레젠테이션이 막을 올렸다. 감각적인 스토어 내부를 채운 것은 시선을 압도하는 화려함이 아닌 절제된 우아함이다. 이번 컬렉션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인 사일런트 익스페리멘테이션 (Silent Experimentation) 을 증명하듯, 과도한 장식을 덜어내고 과시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뿜어져 나오는 럭셔리의 새로운 아우라를 만날 수 있었다.
롯데백화점 본점, 마르니 스토어 전경
가장 눈여겨볼 포인트는 단연 소재와 디테일이다. 새틴, 크링클드 나일론, 캐시미어, 레더 등 다채로운 텍스처가 시각적인 유희를 선사하며, 새로운 시그니처인 트리플 스티치가 의복의 구조적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린다. 특히 이번 시즌 핵심 카테고리로 꼽히는 울 자카드 소재의 니트웨어는 브랜드의 짙은 장인정신을 투영하며 깊고 풍부한 가을·겨울의 감성을 자아낸다.
여기에 룩의 방점을 찍는 정돈된 실루엣의 박신 (Boxyne) 백과 강렬한 존재감의 레드 솔 (Red Sole) 슈즈 라인이 마르니의 확고한 아이덴티티를 간결하고 확실하게 완성한다. 메릴 로게와 함께 완전히 새로운 시대를 맞이한 마르니. 한층 정제되고 깊어진 마르니의 뉴 챕터를 지금 스토어에서 직접 마주해 보자.
마르니 스토어
위치 : 서울 중구 남대문로 81, 롯데백화점 본점 2층 마르니 운영 : 월 - 목 10:30 ~ 20:00 금 - 일 10:30 ~ 20:30
에디터 : 이혜은 I 자료 및 사진 제공 : 마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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