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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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혜리와 1993스튜디오가 그리는 노스탤지어

2026.05.12·조회 0·

누군가의 찬란했던 시절을 단숨에 떠올리게 하는 얼굴이 있다. 대중에게 혜리는 곧 기분 좋은 노스탤지어다. 빛바랜 필름 카메라의 따뜻한 색감처럼, 그녀의 미소에는 시대와 세대를 불문하고 사람을 무장해제시키는 힘이 있다. 90년대의 빈티지한 아카이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브랜드 1993스튜디오 (1993Studio) 와 혜리의 만남은 어쩌면 필연적이다. 촬영장 한편에서 편안한 반소매 티셔츠를 걸치고 카메라 앞에 선 그녀는, 꾸며내지 않은 자연스러운 매력으로 공간을 가득 채웠다. 배우, 예능인, 그리고 크리에이터까지. 쉴 새 없이 변주하는 삶 속에서도 자신만의 선명한 온기를 잃지 않는 혜리와 마주 앉아, 지나온 시간과 지금에 대해 물었다.

기분 좋은 노스탤지어, 혜리를 만나다

1993스튜디오 화보 촬영 현장

독자들을 위한 가벼운 인사와 함께 최근 근황을 묻고 싶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혜리를 지치지 않고 웃게 만드는 요즘의 소소한 즐거움은 무엇인가.

혜리요즘 나의 즐거움이자 원동력은 팬들인 혜루미다. 어떻게 보면 상투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바쁘고 힘들 때마다 혜루미들이 나의 모습을 보고 좋아할 모습을 상상하면 에너지가 솟아난다. 현장에서 늘 혜루미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고민하는데, 그 고민이 나에게 즐겁고 행복한 에너지를 준다.

바쁜 스케줄과 휴식, 대중이 기대하는 에너제틱함과 본연의 차분함 사이에서 요즘 혜리만의 일상적인 균형은 잘 맞춰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혜리원래 일상과 일의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그래야 일을 할 때도 좀 더 에너제틱 하게 임할 수 있다. 그래서 늘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고 있지는 않은 지 조금 더 의식하려고 하고, 일할 때와 일하지 않을 때의 온·오프가 분명한 타입이기도 해서 현재는 균형을 잘 맞추고 있는 것 같다.

1993스튜디오 화보 촬영 현장

오늘 1993스튜디오와의 촬영은 어땠나. 마치 원래 본인 옷장에 있던 옷을 꺼내 입은 듯 편안하고 자연스러워 보였다.

혜리오늘 착장이 바뀔 때마다 스태프분들이 "이거 혜리 씨 옷 아니에요?"라고 물으신 정도였다. 그만큼 평소 내가 즐겨 입는 스타일과 비슷하기도 하고, 나에게 잘 어울린다는 뜻인 것 같다. 오늘 입어본 1993스튜디오의 옷들은 캐주얼하게 보이지만 스타일리시하기도 하고 1993스튜디오만의 편안한 매력이 느껴졌다. 브랜드 특유의 편안한 매력이 사진에도 고스란히 담긴 것 같아 만족스럽다.

늘 긍정적이고 에너제틱한 아이콘으로 불리지만, 때로는 혼자만의 고요한 시간도 필요할 것 같다. 스케줄이 없는 온전한 휴일에는 주로 어떤 모습으로 시간을 보내나. 그렇게 스위치를 끄고 온전한 '나'로 돌아오는 시간, 혜리에게 진짜 휴식을 주는 옷차림은 어떤 모습인가.

혜리온전한 휴일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한 달에 한두 번은 꼭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날을 만들려고 한다. 그런 날에는 하루 종일 집에서 제대로 된 휴식을 만끽하려고 한다. 파자마 차림으로 편안하게 있기도 하지만, 어떤 날에는 깨끗하게 씻고 좋아하는 티셔츠를 입은 채 보내기도 한다. 그것만으로도 기분이 꽤 좋아진다.

자유분방한 청춘의 스케치, 혜리 × 1993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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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스튜디오 화보 촬영 현장

이번 1993스튜디오와의 만남에서 브랜드 특유의 자유분방한 스트릿 무드와 혜리만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완벽하게 스며든 느낌이다. 두 세계관이 만나 어떤 긍정적인 시너지를 끌어냈다고 생각하나.

혜리브랜드가 가진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내 에너지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서 꾸밈없이 생동감 있게 표현된 것 같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조합이 아니라, 서로의 매력을 있는 그대로 끌어올리는 시너지를 만들어낸 느낌이다.

평소 즐겨 입는 리얼웨이룩과 이번 컬렉션의 결도 비슷해보이는데, 이번 1993스튜디오의 컬렉션이 혜리의 평소 취향과 얼마나 맞닿아 있는지 궁금하다. 독자들을 위해 이번 컬렉션의 전반적인 무드와 매력을 직접 소개해 준다면.

혜리평소에도 편안하지만 자연스러운 포인트가 있는 스타일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번 1993스튜디오의 컬렉션이 나의 취향을 완벽히 저격했다. 평소 스타일과 맞닿아 있는 의상들이 많아서 빨리 일상에서도 입어보고 싶다. 특히 이번 컬렉션은 마치 90년대 매거진의 한 페이지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무드가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그 시절 특유의 자유롭고 에너제틱한 감성과 2026년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동시에 담아낸 느낌이라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오늘 화보를 촬영하며 다양한 착장들을 직접 입어보고 카메라 앞에 섰다. 혜리가 직접 몸으로 느낀 이번 컬렉션의 특별한 매력 포인트가 있다면 무엇인가.

혜리90년대 특유의 무드가 살아있는 실루엣이 가장 인상 깊었다. 크롭핏 스타일은 사랑스러운 복고 감성을 느끼게 해줬고, 오버핏 스타일은 편안하면서도 그 당시에 유행했던 힙합 스타일의 무드가 물씬 느껴졌다. 각기 다른 스타일에서도 세심한 실루엣으로 90년대의 느낌을 자연스럽게 살린 디테일이 마음에 들었다. 또 과감한 프린팅과 드로잉 그래픽이 들어간 의상들은 룩에 확실한 개성을 더해줘서, 단순히 옷을 입는다는 느낌보다는 하나의 무드를 표현하는 기분이 들었다.

1993스튜디오 화보 촬영 현장

1993스튜디오는 트렌디한 유스 컬처를 전개하는 브랜드다. 늘 트렌드의 중심에서 소통하는 혜리가 생각하는 요즘 시대의 진정한 '유스', 즉 젊고 쿨한 애티튜드란 무엇인가.

혜리스스로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한 애티튜드라고 생각한다. 트렌드를 무작정 따라하기 보다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고, 각자의 개성을 드러내는 분들이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혜리의 소나무 옷장을 열다

한 인터뷰에서 '한 식당을 10년 넘게 가고 늘 같은 메뉴만 고집할 정도로 익숙한 것을 즐긴다'고 한 적이 있다.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는 패션에 있어서도, 절대 변하지 않는 혜리만의 확고한 '소나무 취향'이 있나?

혜리스트릿한 무드를 확실히 좋아하는 것 같다. 딱 붙는 스키니진이나 일자 핏 팬츠는 일할 때가 아니면 거의 입지 않는 편이고, 평소에는 캐주얼하고 편안한 오버사이즈 스타일을 즐겨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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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스튜디오 × 혜리 화보 이미지

일 년 중 여름을 가장 좋아한다고 들었다. 본격적인 여름의 한가운데로 들어설 때, 혜리를 기분 좋게 만드는 본인만의 특별한 여름 루틴이 있나. 더불어 이번 여름 새롭게 도전해 보고 싶은 서머룩 스타일도 궁금하다.

혜리맞다, 1년 중 여름을 가장 좋아한다. 특별한 여름 루틴이 있다기보다는 겨울과 봄을 지내면서 추위에 오들오들 떨다가, 어느 날 창문을 딱 열었는데 갑자기 따뜻한 햇살이 감싸는 그 분위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평소에는 무채색 계열의 의상들을 많이 입는데 오늘 촬영을 진행해 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컬러풀한 의상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올해 여름에는 보다 다양한 컬러 스타일링에 도전해 보고 싶다.

이번 1993스튜디오와의 컬렉션은 무신사 에디션을 통해 단독 공개된다. 수많은 피스 중 혜리의 소나무 취향이 가장 짙게 담긴 원픽 아이템을 꼽아달라. 이 아이템을 활용한 여름 스타일링 팁도 함께 제안해 준다면.

혜리티셔츠 같은 경우에는 모두 다 너무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아이템들이라 어느 하나를 꼽기가 어렵다. 그래도 굳이 원픽을 꼽자면, 오늘 입었던 룩 중에서 몸에 착 붙는 크롭 티셔츠에 엄청 박시한 다크 데님을 매치한 착장! 너무 편안하면서도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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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가 언급한 원픽 착장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을 것들에 대하여

연기, 유튜브, 이번 1993스튜디오와의 만남까지. 한계 없이 스스로의 영역을 넓혀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새로운 무언가에 도전할 때, 걱정과 설렘 중 어떤 감정이 혜리를 더 강하게 움직이는지 궁금하다.

혜리설렘을 더 크게 느끼는 것 같다. 도전을 할 때 결과보다는 과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도 있고,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느끼는 설렘이 더욱 깊게 와닿는 것 같다.

1993스튜디오 화보 촬영 현장

늘 끊임없이 도전하는 혜리이지만, 그럼에도 새롭게 도전해 보고 싶은 영역이나 목표가 있다면?

혜리최근에 패션 서바이벌 예능 MC를 맡기도 했고, 오늘 1993스튜디오와 촬영도 함께 해보니 패션 쪽으로 조금 더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옷이라는 게 단순히 입는 것을 넘어 '나를 상징하는 존재’라고 느껴져서 더욱 관심이 가는 것 같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고 소비되는 시대다. 10년 뒤, 혹은 더 오랜 시간이 지나더라도 혜리가 결코 잃지 않고 꽉 쥐고 가고 싶은 '가장 나다운 것' 한 가지를 꼽는다면.

혜리나의 장점이자 단점은 바로 객관적인 사람이라는 점이다. 가끔은 스스로에게 너무 엄격한 거 아닌가 싶을 때도 있지만, 결국 그 덕분에 제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10년이 지나도 이 마음만큼은 잘 가지고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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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스튜디오 × 혜리 화보 이미지

매일 꾸준히 일기를 쓴다고 들었다. 이번 1993스튜디오와의 여정을 갈무리하며, 오늘 밤 일기장 첫 줄에는 어떤 문장을 적어 내려가고 싶나.

혜리예전에는 매일같이 일기를 썼는데, 요즘은 꼭 간직하고 싶은 특별한 일이 있는 날에만 쓰고 있다. 오늘은 1993스튜디오와 함께한 특별한 날인 만큼, 일기장 첫 줄에는 '새로운 프로젝트의 시작!'이라고 적고 싶다.

마지막으로, 혜리의 온기와 취향이 듬뿍 담긴 이번 컬렉션과 함께 여름을 보낼 무신사 유저들에게 기분 좋은 인사를 건네달라.

혜리안녕하세요, 혜리입니다! 무신사 유저분들께는 처음으로 인사를 드리는 것 같아요. 스타일리시한 분들이 가득한 무신사에서 저의 취향을 공유할 수 있어 설레고, 기대도 많이 됩니다. 이번 1993스튜디오와 혜리의 만남,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 그리고 올여름, 모두 멋지게 보내시길 바라요. 감사합니다.

1993스튜디오 화보 촬영 현장

혜리와의 대화는 그녀가 그토록 좋아한다고 말했던, 창문을 열었을 때 훅 밀려오는 여름날의 청량한 공기를 닮아 있었다. 과거를 향한 기분 좋은 향수와 지금 이 순간을 당당하게 즐기는 유스의 애티튜드가 교차하는 지점. 그 중심에서 1993스튜디오와 혜리가 함께 스케치한 쿨한 노스탤지어는 올여름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가장 눈부시고 자유롭게 물들일 준비를 마쳤다. 꾸밈없이 맑고 투명해서 더욱 찬란할 그녀의 내일, 그리고 1993스튜디오의 자유로운 에너지가 가득 담긴 컬렉션과 함께 맞이할 우리의 2026년 여름날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에디터 : 이혜은 | 디자이너 : 윤상은 | 인터뷰이 : 혜리 | 사진 및 자료 제공 : 1993 스튜디오

‘인터뷰’는 무신사 에디터가 만난 영향력 있는 패션 피플의 인터뷰를 다룬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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