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SHOPPING
봄바람 타고온 싱그러운 봄 향수 추천
코끝을 스치는 바람에서 제법 따뜻한 봄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우리의 일상과 분위기에도 새로운 향기가 필요해진 시점. 살랑이는 봄바람과 완벽하게 어우러지며 온몸으로 봄을 품게 해줄 다채로운 향수들을 모았다. 화사한 플로럴부터 생기 넘치는 시트러스, 청량한 우디, 그리고 뻔하지 않은 반전 매력의 레더와 머스크까지. 나만 몰래 뿌리고 싶은 유니크한 봄 향수 5가지를 지금 바로 공개한다.
#레더향에 눈을 뜨게 될 메모 파리 오드메모 오드퍼퓸
에디터의 한줄 코멘트 상큼한 레몬과 맑은 녹차향으로 시작해 몽환적인 레더로 마무리되는, 편안하고 신비로운 향.
레더 향수는 무겁고 멀미가 난다는 편견을 완벽하게 깨부수는 레더향 입문템이다. 파리를 오마주한 이 향수는 익숙하면서도 경쾌한 만다린과 껍질째 짜낸 듯한 상큼한 레몬이 첫인상을 강렬하게 남긴다. 시간이 지나면 상큼함은 한 발짝 뒤로 물러나고, 맑은 녹차 밭에 피어난 들꽃처럼 자스민과 화이트 플로럴이 은은하게 피어난다. 가장 매력적인 순간은 잔향. 쌉싸름한 녹차향과 어우러진 레더가 마치 짙은 안개처럼 뿌옇고 포근하게 감싼다. 호불호가 갈리는 가죽 향이 마냥 무겁지 않게 중심을 잡아주어 유니크하면서도 깨끗한 매력을 동시에 선사한다.
탑 노트봄 햇살, 맑은 공기, 싱그러운 녹차밭, 레몬 껍질
미들 노트화이트 플로럴, 쌉싸름한 그린티, 자스민
베이스 노트부드러운 레더, 이끼, 화이트 머스크
추천무거운 가죽 향에 멀미를 느끼던 레더 입문자. 흔한 향 대신 유니크하면서도 깔끔한 룩을 즐겨 입는 남녀 모두.
#시트러스와 그린의 완벽한 조화 메종 마르지엘라 레플리카 프롬 더 가든
에디터의 한줄 코멘트 정원에서 갓 딴 푸른 토마토 잎사귀, 화분 통째로 갈아 넣은 듯한 극강의 싱그러움.
이름 그대로 완벽한 봄과 여름의 정원을 향수병에 담아냈다. 분사 시 훅 끼쳐오는 향은 쌉싸름한 풀줄기와 아직 붉어지기 전의 푸른 토마토를 톡 하고 땄을 때 손끝에 남는 바로 그 향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향은 톤다운 되며 제라늄의 장미 같은 부드러움이 더해진다. 마지막에는 토마토의 은은한 달콤함과 패출리가 만들어내는 깊이감 있는 흙내음이 올라오며, 마치 햇살 좋은 날 흙을 만지며 정원을 가꾸고 난 뒤 피부에 남은 살내음처럼 잔잔하고 달달하게 마무리된다.
탑 노트토마토 잎, 그린 만다린
미들 노트제라늄
베이스 노트패츌리
추천쌉싸름한 풀향과 흙내음 등 싱그러운 자연의 향기를 만끽하고 싶은 남녀 모두.
#아침 숲을 걷는 듯한 싱그러운 우디향 로이비 오 드 퍼퓸 타임 앤 모스
에디터의 한줄 코멘트 봄과 여름 아침, 싱그러운 나무와 풀잎이 가득 찬 숲을 걷는 듯한 상쾌한 우디향.
새벽녘 숲속이라고 하면 으레 축축하고 습기 찬 물안개가 떠오르겠지만, 이 향수의 반전 매력은 기분 좋게 마른 드라이한 우디 흙 냄새에 있다. 뻔하고 묵직한 나무 향이 아닌 흔하지 않은 상큼한 우디 스파이시 향이다. 시작은 핑크 페퍼의 스파이시함과 타임같은 허브향으로 경쾌하게 열리고, 미들 노트에서는 청량한 나무 숲 한가운데 있는 듯 사이프러스와 제라늄이 유니크함을 더한다. 봄과 여름 아침, 싱그러운 나무와 풀잎이 가득 찬 숲을 걷는 듯한 상쾌한 우디향을 찾고 있다면 추천한다.
탑 노트타임, 핑크 페퍼
미들 노트사이프러스, 제라늄
베이스 노트모스, 패츌리
추천묵직하고 답답한 사우나 같은 우디향에 지친 우디향 유목민들.
#우아하고 맑은 플로럴향 엘라 케이 플루이 쑤 하 롱
에디터의 한줄 코멘트 연꽃 호수 한 가운데 서 있는 기분이 드는 향.
날이 따뜻해질수록 진가를 발휘하는 금상첨화 플로럴 향수. 방금 머리를 감고 나온 듯한 촉촉한 샴푸 향처럼 맑고 여린 꽃향기가 특징이다. 처음 뿌렸을 땐 맑은 배 과즙의 섬세함과 함께, 물안개로 가득한 연꽃 정원 한가운데 나 홀로 서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비누처럼 부드러운 꽃향기가 촉촉하게 번지기 시작해, 마무리는 투명하고 고급스러운 머스크로 이어지며 우아하고 성숙한 여운을 남긴다.
탑 노트물기를 머금은 연꽃, 풋사과
미들 노트연꽃, 사이클라멘, 워터리 노트
베이스 노트머스크, 샌달우드
추천방금 샤워하고 나온 듯 맑고 촉촉한 비누 향이나 샴푸 향을 선호하는 여성.
#포근하지만 강인한 머스크 엘라 케이 머스크 케이
에디터의 한줄 코멘트 하얀 머스크 구름처럼 몽글몽글 오묘하고 강인한 매력의 향.
마냥 맑기만 하고 끈적이는 머스크가 아니다. 처음에는 약간의 스파이시함이 올라오며 깨끗한 백사장 위로 불어오는 은은한 바닷바람처럼 솔티한 느낌을 준다. 이어 바다 수선화와 리치 향이 가미된 흰 꽃의 달큰하고 은은한 플로럴 향으로 부드럽게 연결된다. 베이스로 갈수록 오리스 오일의 존재감이 드러나며 얼씨하고 우디한 느낌이 중심을 잡아준다. 완전한 잔향으로 넘어가면 희미한 페퍼와 시더우드의 옅은 스모키함이 향의 퀄리티를 한 층 끌어올리며, 하얀 머스크 구름처럼 깨끗하고 포근하게 피부를 감싼다.
탑 노트암브레트 씨드, 핑크 페퍼
미들 노트샌드 릴리, 아이리스
베이스 노트화이트 머스크, 이소 이 수퍼 (벨벳처럼 부드러운 우디), 암브록산
추천뻔하고 답답한 베이비 파우더 느낌의 머스크가 부담스러운 남녀 모두.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봄, 향기는 나를 표현하는 가장 섬세하고 매력적인 액세서리가 되어준다. 때로는 싱그러운 토마토 잎사귀로 정원의 생기를 들이마시고, 때로는 포근하고 몽환적인 레더향으로 낯설지만 기분 좋은 일탈을 경험해보자. 내 취향에 꼭 맞는 향수 한 방울이 밋밋했던 일상에 기분 좋은 설렘과 생기를 불어넣어 줄 것. 짧아서 늘 아쉬운 이 계절, 올봄은 나만의 시그니처 향수와 함께 더욱 길고 향기롭게 기억되기를 바란다.
에디터 : 이혜은 | 디자이너 : 이서영
‘트렌드/쇼핑’은 시즌 트렌드 아이템을 다양한 주제로 소개하는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