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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SHOPPING

트렌드의 최전선, 26 FW 서울패션위크

2026.02.11·조회 0·

K-컬처를 향한 전 세계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지금, 서울의 패션 심장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이하 DDP) 가 다시금 활기찬 열기로 들썩였다. 트렌드를 좇는 예리한 발걸음과 디자이너, 바이어들의 날카로운 시선이 한데 겹치며 26 FW 서울패션위크가 화려한 막을 올린 것. 특히 올해는 서울패션위크가 출범한 지 25주년을 맞이하는 기념비적인 해인 만큼, 현장의 공기는 여느 때보다 설렘과 묵직한 존재감으로 가득했다.

DDP에서 진행한 26 FW 서울패션위크 현장

브랜드의 정수를 담아낸 프레젠테이션부터 역동적인 서울의 ‘지금’을 담아낸 화려한 런웨이, 그리고 광장에서 마주친 패션 피플들의 개성 넘치는 스냅까지. 2026년 가을과 겨울을 관통할 핵심 트렌드 키워드와 베스트 드레서들의 리얼웨이룩, 변화의 중심에 선 디자이너 3인의 인터뷰를 한데 엮었다. 가장 서울다운 시선으로 담아낸 26 FW의 면면을 지금 바로 확인해 보자.

키워드로 읽는 2026년 패션 트렌드

# 패러독스 드레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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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곽현주 컬렉션, 두칸, 얼킨 26 FW 컬렉션

이번 시즌 런웨이를 장악한 키워드는 상반된 무드의 충돌, '패러독스 드레싱'이다. 핵심은 극단적인 소재와 실루엣의 과감한 결합에 있다. 칼같이 정제된 테일러드 수트 위에 야생적인 볼륨감의 퍼를 무심하게 툭 걸치거나, 우아한 드레스에 투박한 후드 티셔츠나 거친 레더 재킷을 믹스매치하는 식이다. 예측할 수 있는 전형성을 거부하고 가장 이질적인 요소들을 충돌시키는 것. 이것이야말로 2026년식 믹스매치의 정수다.

# 2026년은 또 다른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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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에드리엘로스, 두칸 26 FW 컬렉션

2026년 서울패션위크 런웨이에는 정확히 10년 전, 2016년을 풍미했던 스트릿 무드의 향수가 짙게 배어있다. 당시 거리를 휩쓸었던 투박한 매력의 오버핏 봄버 재킷과 낭만적인 플라워 패턴이 다시금 키 아이템으로 부상한 것. 주목할 점은 2026년식으로 진화한 디테일의 변주다. 아우터에는 올해의 잇 디테일인 ‘파이어맨 후크 (Fireman Hook)’ 를 과감하게 더했고, 자칫 촌스러울 수 있는 플라워 패턴 룩에는 모던한 베스트를 레이어드해 룩의 무게중심을 영리하게 잡아냈다.

# 포엣 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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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현주 컬렉션 26 FW 컬렉션에서 포착한 포엣 코어

화려한 로고 플레이와 자극적인 디자인에 지친 이들은 도심 속 시인을 자처하기 시작했다. 서정적이고 지적인 무드의 '포엣 코어'가 메가 트렌드로 부상한 것. 작가나 예술가의 작업실에서 영감받은 듯한 이 룩은 불필요한 디테일을 걷어내는 것에서 시작한다. 차분한 그레이나 브라운 톤의 니트, 넉넉한 핏의 셔츠, 그리고 유려하게 떨어지는 슬랙스가 주를 이룬다. 화려함 대신 정제된 우아함을 택한 이들의 룩은 그 자체로 한 편의 낭만적인 시처럼 다가온다.

# 예티 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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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두칸, 에드리엘로스, 곽현주 컬렉션 26 FW 컬렉션

마치 설원의 전설적인 괴물, 예티를 연상시키는 압도적인 볼륨감의 퍼가 쇼장를 덮었다. 일명 '예티 코어'라 불리는 이 흐름은 단순히 따뜻해 보이는 것을 넘어, 털의 질감을 극대화해 원초적인 매력을 강조한다. 주목할 점은 아이템의 확장성이다. 퍼 소재는 이제 아우터의 영역을 넘어 숏 재킷의 트리밍, 풍성한 부츠, 그리고 얼굴을 푹 감싸는 자이언트 퍼 햇까지 전방위적으로 쓰이고 있다. 온몸을 포근하고 거대하게 감싸는 실루엣으로 보온성은 물론, 어디서든 시선을 강탈하는 확실한 존재감까지 모두 챙긴 룩이다.

# 2026년을 대표하는 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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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에드리엘로스, 곽현주 컬렉션, 얼킨 26 FW 컬렉션

2026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DDP의 리얼웨이는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레드’의 에너지로 요동쳤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붉게 물들인 올 레드 룩에 무심한 듯 강렬한 재킷으로 시선을 강탈하는 원 포인트 스타일링까지. 이 뜨거운 열기가 다소 부담스럽다면 또 다른 주역, 부드러운 미색의 ‘클라우드 댄서’와 청량한 ‘블루’에 눈길을 돌려보자. 특히 몽환적인 화이트 톤인 클라우드 댄서 컬러는 어떤 소재와 만나도 룩의 균형을 우아하게 조율해 준다. 뜨거움과 차분함, 이 극적인 대비가 공존하는 컬러 팔레트가 2026년 당신의 옷장을 채울 것이다.

에디터가 선정한 26 FW 베스트 드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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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시인, 작가, 예술가의 낭만적이고 지적인 감성을 담은 포엣 코어 착장.맥시한 기장감의 브라운 더블 코트와 브라운 톤의 브이넥 니트와 핀 스트라이프 셔츠 레이어드, 진청 데님에 슬라우치 레더 백을 매치한 감각적인 무드가 돋보인다.

② 응답하라 2016년,빈티지 파이어맨 재킷과 허리에 묶은 체크 셔츠 레이어링을 입체적인 배럴 핏 데님과 믹스매치하여 10년 전의 향수를 동시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네오 그런지룩’이 돋보인다. 헤어 밴드와 오렌지 컬러의 핸드백도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

③ ‘틸 블루' 컬러의맥시 퍼 코트에 차분한 그레이 와이드 슬랙스와 로퍼를 매치하여, 소재의 화려함을 안정적인 컬러 밸런스로 차분하게 풀어낸 룩. 블루와 그린이 절묘하게 섞인 오묘한 컬러감이 매력적이다.

④ 스키니진의 화려한 귀환,타이트한 상의와 스키니진을 매치해 몸의 실루엣을 강조한, 날렵하고 관능적인 슬림 시크 룩을 선보였다. 특히 올 블랙 컬러임에도 이질적인 소재를 믹스매치하여 룩의 깊이와 세련미를 더했다.

⑤ 핀 스트라이프 수트와 와일드한 퍼 트리밍 코트를 결합하여, 상반된 무드가 공존하는 '패러독스 드레싱’의 정수를 보여준다.

디자이너가 말하는 2026년의 패션

얼킨 디자이너, 천자영

“얼킨의 2026년은 ‘MY WAY’다.”

얼킨 (ULKIN) 디자이너, 천자영

무신사 이번 26 FW 컬렉션을 한 단어로 정리하면?

천자영이번 컬렉션을 한 단어로 정의하자면 '마이웨이 (My Way)' 라고 설명하고 싶다. 이번 시즌의 핵심 컨셉이 '디자이어 패스 (Desire Path)' 다. 이는 숲이나 공원 등에서 공식적인 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가고 싶어 오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생긴 샛길을 의미한다. 정해진 길이 아니더라도 본능적인 욕구에 의해 만들어진 길처럼, 남들의 시선보다는 가고 싶은 길을 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수많은 트렌드가 범람하는 시대다. 이런 흐름 속에서 2026년 FW 컬렉션을 준비하며 유독 예리하게 포착했거나, 혹은 의도적으로 반영한 핵심 무드는 무엇인가?

천자영요즘은 트렌드보다 '바이럴'이라는 단어가 더 적합할 정도로 유행의 주기가 매우 빠르고 급변하는 시대다. 나는 이처럼 빠르게 바뀌는 시기가 역설적으로 '사람들이 자기 것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해석했다. 거대한 유행에 휩쓸리기보다 결국 '나만의 것', '나만의 스타일', '나만의 취향'이 대두될 것이라 보았고, 이번 컬렉션은 이러한 개인의 고유한 취향에 집중하는 무드를 의도적으로 반영했다.

얼킨의 26 FW 서울패션위크 런웨이 백스테이지

이번 시즌 트렌드를 반영한 가장 완벽한 '키 (Key) 룩'은 어떤 조합인가? 나아가 이 룩을 리얼웨이에서 더욱 쿨하게 소화할 수 있는 디렉터님만의 스타일링 한 끗을 제안해 준다면?

천자영쇼의 오프닝 착장을 가장 완벽한 키 룩으로 꼽고 싶다. 한국 전통 방식으로 염색한 카디건에 워싱이 들어간 데님 질감의 라이더 재킷을 매치하고, 그 안에 얇은 셔링 디테일의 시어한 원피스를 레이어드 한 룩이다. 이는 브랜드의 콘셉트와 제품의 스토리를 가장 잘 보여준다. 이 룩을 리얼웨이에서 쿨하게 소화하고 싶다면, 런웨이처럼 부츠를 신기보다 하의에 데님 팬츠나 와이드 스웨트 팬츠를 매치해 보라고 제안하고 싶다. 훨씬 캐주얼하면서도 멋스러운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트렌드 주기가 극단적으로 짧아지고 있다. 자칫 무겁고 느리게 느껴질 수 있는 '업사이클링'이라는 얼킨의 본질을 유지하면서도, 빠르게 변하는 대중의 상업적 니즈와 트렌드 사이의 속도감을 어떻게 조율하고 있나?

천자영쏟아지는 트렌드의 파도 속에서 업사이클링은 얼킨이라는 배를 지탱하는 '닻'과 같은 존재다. 배의 중심을 잡고 속도를 조절하는 닻처럼, 업사이클링은 우리 브랜드의 철학과 가치관을 충실히 담고 있는 무겁고 중요한 본질이다. 닻이 흔들리면 배가 무너질 수 있기에, 이 본질적인 가치를 단단히 붙잡은 상태에서 시장의 변화와 흐름을 예민하게 살피며 균형을 맞춰가고 있다.

비엘알 디렉터, 권봉석

“2026년, 데님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에 주목한다.”

비엘알 (BLR) 디렉터, 권봉석

무신사 이번 26 FW 컬렉션을 한 단어로 정리하면?

권봉석이번 컬렉션은 한 단어로 '와비사비 (Wabi-sabi)' 라고 정의하고 싶다. 와비사비는 일본 미학에서 유래한 개념으로,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아름다움을 뜻한다. 이끼 낀 정원이나 오래된 나무처럼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미학을 우리 옷의 색감과 질감에 고스란히 담아내고자 했다.

수많은 트렌드가 범람하는 시대다. 이런 흐름 속에서 2026년 FW 컬렉션을 준비하며 유독 예리하게 포착했거나, 혹은 의도적으로 반영한 핵심 무드는 무엇인가?

권봉석요즘에는 전체적으로 스타일이 정제되고 단정해지는 흐름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보여지는 퀄리티’에 집중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우리는 이러한 기조 속에서 옷이 가진 ‘본질적인 퀄리티’에 더욱 집중했다. 워낙 비슷해 보이는 옷들이 많은 시기인 만큼, 그 안에서 비엘알이 어떻게 하면 다르게 보일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결과적으로 브랜드의 강점인 워싱 기술을 활용해 독보적인 ‘컬러감’을 구현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았다. 흔한 데님 컬러에서 벗어나 이번 시즌 콘셉트인 ‘와비사비’에 맞춰 브라운, 아이보리, 카키 등 깊이 있는 색감을 구현했다. 이 점을 주목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비엘알의 26 FW 서울패션위크 프레젠테이션 현장

이번 시즌 트렌드를 반영한 가장 완벽한 '키 (Key) 룩'은 어떤 조합인가? 나아가 이 룩을 리얼웨이에서 더욱 쿨하게 소화할 수 있는 디렉터님만의 스타일링 한 끗을 제안해 준다면?

권봉석워싱과 가공을 통해 빛바랜 색감을 극대화한 '벨벳 데님'을 키 룩으로 꼽고 싶다. 색감이 정말 오묘하고 아름답게 표현되었다. 이를 리얼웨이에서 가장 쿨하게 소화하는 팁은 '비엘알의 아이템끼리 매치하는 것'이다. 우리 브랜드만의 독특한 텍스처와 컬러감은 다른 옷과 섞이기보다, 비엘알의 상·하의를 세트로 입었을 때 가장 조화롭고 멋스럽다.

비엘알은 데님이라는 소재의 한계를 끊임없이 시험해 왔다. 2026년 현재, 비엘알이 새롭게 정의하는 '데님의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 이번 시즌 그 미래를 시각화하기 위해 시도한 가장 전위적인 공정이나 디테일이 있다면?

권봉석이제는 누구나 가진 평범한 데님이 아닌 새로운 데님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게 데님이야?"라는 반응이 나올 법한 이번 시즌 벨벳 데님이나, 니트와 일반 코튼에 데님 워싱 기법을 적용해 데님처럼 보이게 만드는 작업이 그 예다. 단순히 '데님 원단'을 사용하는 것을 넘어, '데님이라는 키워드'가 주는 특유의 질감과 무드를 다양한 소재로 재해석하는 것이 우리가 나아갈 방향이다.

두칸 디자이너, 최충훈

“두칸이 꿈꾸는 고요한 이상향”

두칸 (DOUCAN) 디자이너, 최충훈

무신사 이번 26 FW 컬렉션을 한 단어로 정리하면?

최충훈고요함 속의 이상향. 그리고 시크 페미닌.

수많은 트렌드가 범람하는 시대다. 이런 흐름 속에서 2026년 FW 컬렉션을 준비하며 유독 예리하게 포착했거나, 혹은 의도적으로 반영한 핵심 무드는 무엇인가?

최충훈‘화려함과 시크함의 공존’이다. 두칸 고유의 DNA인 그래픽 아트워크의 화려함은 유지하되, 이번 시즌에는 그것을 조금 더 시크한 태도로 풀어내려 노력했다. 시각적인 화려함 속에 날카롭고 과감한 구조적 실루엣을 배치함으로써, 두칸이 해석한 모던한 감성을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

두칸의 26 FW 서울패션위크 런웨이 백스테이지

이번 시즌 트렌드를 반영한 가장 완벽한 '키 (Key) 룩'은 어떤 조합인가? 나아가 이 룩을 리얼웨이에서 더욱 쿨하게 소화할 수 있는 디렉터님만의 스타일링 한 끗을 제안해 준다면?‘오버핏 레더 재킷과 슬랙스’의 조합을 꼽고 싶다. 편안하게 흐르는 실루엣의 슬랙스에 무심한 듯 레더 재킷을 걸치면 리얼웨이에서도 충분히 쿨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여기에 스타일링의 한 끗을 더하자면 컬러 활용을 추천한다. 채도 높은 니트나 스웨트 셔츠로 포인트를 주거나, 과감한 컬러의 머플러 혹은 바라클라바를 매치하면 보온성은 물론 감도 높은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을 거다.

AI가 정교한 패턴을 찍어내는 시대에도 두칸의 그래픽은 독보적인 아날로그적 감성을 지니고 있다. 이번 26 FW 컬렉션에서 디자이너의 손끝에서 탄생한 '가장 두칸다운 판타지'는 무엇이며, 그것이 소비자들에게 어떤 만족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최충훈이번 컬렉션은 숨 가쁜 현대사회 속에서 우리가 꿈꾸는 ‘고요한 이상향’을 그렸다. 치열한 현실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옷을 입는 순간만큼은 아름다워지고 싶은 원초적인 욕망을 충족시켜 주고 싶었다. 거울 속 내 모습이 아름다워 보이고 그로 인해 행복감을 느끼는 것. 두칸의 옷을 통해 소비자의 자존감이 높아지는, 그런 정서적인 만족감을 선사하고자 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의 파도 속에서도 자신만의 '닻'을 내리고 묵묵히 길을 만들어가는 이들이 있기에 서울의 겨울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아름답다. 이번 시즌 DDP를 수놓았던 다채로운 키워드들이 여러분의 일상 속 리얼웨이에서도 새로운 영감이 되기를 바란다.

에디터 : 이혜은, 박다원 I 포토그래퍼 : 김광래, 배유리, 김범수 I 어시스턴트 포토그래퍼 : 정지환 I 디자이너 : 현채희 I 인터뷰이 : 천자영, 권봉석, 최충훈 I 이미지 제공 : 두칸, 곽현주 컬렉션, 에드리엘로스, 얼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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